이 사건은 1997년 5월 일본의 한 중학교의 정문 앞에 사람 머리가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사카키바라 세이토 사건
일명 사카키바라 사건이라 불리우는 이 살인 사건은 도모가오카 중학교 앞에 남자 아이의 머리가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되면서 일본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리게 됩니다.
게다가 남자아이는 고작 11살인 하세 준이라는 아이로 실종신고 몇일 만에 토막난 머리로 발견된 것입니다. 그리고 입에는 사카키바라 세이토라는 이름으로 짧은 메시지의 편지가 물려져 있었죠.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우둔한 경찰 제군이여, 나를 한번 저지해 보시게
나는 살인이 즐거워서 견딜수가 없어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어 주겠어
더러운 채소 같은 인간들에게 죽음의 제재를
작년의 대원에 유혈의 심판을
SHOOLL KILLER
학교살인의 사카키바라 세이토
마치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써놓은 메시지의 끝에는 사카키바라 세이토라는 이름이 적혀있었고 경찰들은 해당 중학교 출신의 성인 또는 관계자 등 범인을 30~40대의 성인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얼마가지 않아 몸통 시체는 근처의 '탱크산'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발견이 되는데요. 어떠한 증거를 찾을 수 없던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베 신문사에 편지 하나가 도착합니다. 바로 사카키바라가 제2의 성명문을 보낸 것이죠.
자신의 이름을 잘못 읽은 뉴스를 비난하고 협박하며, 자신은 힘없는 아동만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본인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보내온 것입니다.
경찰은 그의 작문내용과 필적 등을 바탕으로 조사하다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성인이 아닐 수도 있다, 작문 수준이 중학생 정도로 추정된다는 새로운 가설을 가지고 수사 범위를 학생까지 확대합니다.
범인의 정체
얼마 가지 않아 결국 범인이 잡히고 마는데요.
범인은 고작 14세의 중학생 남자. 게다가 절단된 머리가 발견된 해당 중학교의 학생이었습니다. 사카키바라 세이토가 해당 학교에 2주 넘게 나오지 않고 아동상담소에 다니고 있다는 정황을 발견, 그리고 주변 학생들의 신고 등으로 조사한 결과,
그가 학교에서 작문 활동을 할 때 작성했던 '징역13년'이라는 글과 필적을 대조하게 됩니다. 감정 결과는 100% 일치
그의 본명은 아즈마 신이치로(14)
자택을 방문하여 체포를 하였으며, 강하게 심문한 결과 아즈마는 범행을 인정하게 됩니다.
또 다른 살인
그러나,
아즈마의 범행은 이번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약 2달전 초등학교 여학생 두 명이 한 남자 학생으로부터 당하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한 명은 칼에 찔렸으나 정맥을 피해가서 살았으나 다른 한 명은 망치로 머리를 맞아 도망가다가 병원에 입원했으나 일주일 뒤 사망한 사건 역시 아즈마 신이치로가 저지른 사건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설명할 때 자신이 망치로 피해를 준 학생이 사망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 자신이 직접 끝까지 처리해서 죽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족감이 없었다는 진술을 합니다.
하지만 하세 준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죽이고 토막까지 내서 그 만족감이 좋았다는 엽기적인 진술을 하는데, 그는 시체를 토막내고 감상하고 씻기면서 사정까지 했다는 정상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하세 준군이 자신의 막내동생의 친구였기에 알고 있는 사이였다는 것이죠.
범행을 목적으로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하세준을 발견하고 그 아이가 거북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거북이가 있는 곳에 데려다 주겠다며 탱크산으로 유인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2명을 살인한 중학생에 대한 처벌
누가 봐도 사이코패스 같은 성향의 살인, 그것도 2명의 아이를 사망하게 만들고도 죄책감도 없는 아즈마 신이치로
하지만 당시 그의 나이는 14세, 소년법으로 인해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됩니다. 고작 소년원에 들어가 약 7년간 정신치료를 받은 것이 다였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그 뒤로 멀쩡하게 사회에 나와 생활했다는 것인데요.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소년법의 문제점에 대해 항의하고 결국 소년법을 만 16세에서 만 14세로 낮추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도 촉법소년이라고 불리우는 소년법으로 법의 보호를 받는 아이들의 범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오히려 이를 이용하는 범죄아동들이 많아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사라져야할 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 아이의 실수를 용서하고 보다 심한 범죄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이를 이용하는 학생들로 인해 학생들의 범죄율은 더 올라가는 역효과가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절가 : 소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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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32세가 되던 해에는 자신의 범행하던 당시의 심정과 살인했던 내용에 대한 책까지 출판하게 되는데, 자신을 소년A로 칭하고 출판한 이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며 초판의 10만부 이상이나 팔렸다고 하는데요
유족들을 정말 두 번 죽이는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죄없는 아이를 죽이고 토막내고도 7년간 소년원에서만 치료를 받다가 멀쩡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책까지 출판하고 뻔뻔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즈마 신이치로..
일본의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의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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