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또 다른 매력 요소들, 해외반응. 빠던이 다가 아니다.

미국 ESPN에서 KBO를 생중계 한 뒤로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빠던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MLB와는 다른 재미난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에서 KBO의 어떠한 점들에 열광하고 관심있어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2zJkFPtJWw

해외에서 KBO의 팀들 중 자신이 응원할 팀을 고르면서, 각 팀의 마스코트들에 대한 관심 또한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이에스피엔 등 스포츠 관련 방송에서  인지도가 있는 케이티 놀란이
KBO 마스코트들에 대한 순위를  매겨보는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는데요.
해당 랭킹에서는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가  10점 만점을 받으며 1위를 하였습니다.

"쥬라기 공원의 공룡처럼 와일드하다"  "강해보인다"  등의 이유로 점수를 높게 받았습니다.
뒤이어 KT 위즈의 빅또리가 2등을 하였으며,  마스코트들에 관한 재미있는 영상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마스코트에 따라  응원할 팀을 고르기도 하였습니다.
마스코트 뿐만 아니라 미국내  최고 인기를 누리게 된 NC 다이노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연고로 한 마이너리그팀인 '더럼 불스'와 마케팅적 제휴를 하며,
경기마다 전광판에 해당 팀의 마스코트를 띄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식트위터를 통해 노스캐롤라이나 팬을 사로잡기 위한 영상을 영어자막으로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NC는 이번 기회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미국내의 팬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 것이겠죠.
게다가 이번에는 공룡이라는 인연으로 아기공룡 둘리까지 NC 응원단에 영입하기도 하였는데, 
앞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되네요.

또 하나의 재미요소는 독특한 카메라워크 인데요.

관련 영상들 중, 가장 시선을 집중시켰던 영상은 다름아닌 투수의 표정을 줌인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줌인 아웃에 "영화와 같은 연출이다" 라며 생소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그리고 360도 슬로우 모션으로 볼 수 있는 프리디 영상. 공의 궤적을 보여주는 영상 및 드론 촬영 영상 등 
마치 게임이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라며 KBO의 카메라워크 기술에도 감탄하였습니다.

지난 19일 NC와 두산 경기 도중, 라이트 선수가 던진 공이 두산 박세혁 선수의 무릎을 맞히게 되었는데,
모자를 벗어 고개 숙여 사과를 하는 투수의 모습에 해외 중계진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도중 별도의 사과를 하는  관례가 없는 MLB와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모자를 벗어 사과하지 않으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여긴다며, 
중계진은 이러한 방식이 멋있고 마음에 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물론 한국은 특유의 정과 예의를 갖추는 문화. 그리고 선후배 관계 등의 요소로 
이러한 모습이 자연스럽지만, 상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경기에서 사기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미국야구 문화에서는 생소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어느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과 한국 야구의 다른 점들을 비교해가며 재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MLB는 오는 7월에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MLB가 개막을 하게 되면 지금의 인기는 분명 식을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MLB는 한국야구에 비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정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에
젊은 층의 팬들은 활발한 응원과 재미난 요소들이 많은 한국 야구도 정말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까지 이루어진다면 KBO의 해외팬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열심히 저어봐야겠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K2zJkFPtJWw